[스크랩] 천안 상록 콘도(2)
숙소로 이동하고 짐을 나른다.
시장보면서 날이 더워 고기를 미리 사놓지 않아,
저녁으로 고기를 먹으러 아우내장터로 가는 중 발견한 한우정육식당
둘째제부, 막둥이제부와 한이 표정을 보면 웃기다.ㅋㅋ
숨어있던 한빛이 빼꼼히 나오고~
사진을 타이머 설정하고 열심히 달려온 정화가 추가되더니~
화장실에서 돌아온 희정이까지, 오늘 전원이 다 모였다.
유찬이는 바닥에서 자는 중~
메뉴는 한우집이니 만큼 소고기를 먹으려 했으나
1인분에 3만원이라는 소리에 8천원짜리 돼지고기로 정했다.ㅋㅋ
모두들 결혼을 하고 자리를 잡아가며 어른으로 함께 늙어가는 나이,
어릴때 노랑머리에 주황색 운동복이 트레이드마크였던 희정이,
눈이 왕방울만했던 막둥이, 자라면서 다 커지는데 눈만 그대로라는 이야기
막둥이 어렸을 적 머리 빡빡이던 녀석 업고 가다 큰우박을 만나 뛰어가느라 바빴던 이야기.
니 업고 다니느라 힘들었다 하니 정화 왈 '희정이언니도 내 업고 키웠다하고 희덕이언니도 그랬다는데 누가 날 키운겨?" ㅋㅋ
3살 터울이라 친구처럼 지낸 삼형제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내가 제일 컸는데 어느날 갑자기 가운데 희정이가 불쑥 자라더니만
막둥이 마저 내키를 능가해버렸다.
결국 집에서 내가 제일 작다.ㅎㅎ
콘도로 돌아와 2차로 간단히 맥주를 마시고 큰방에선 우리가, 작은방엔 막둥이부부, 거실엔 희정이네가 자리를 폈다.
저녁 잠결에 비가 무척이나 많이 내렸다. 창문을 때리는 빗소리에 잠이 깨었으니깐.
새벽에 덥다고 꼬장부리던 유찬군, 햇님 깨어난 아침에 혼자서 곤히 잠들어있다. 왜 이리 이쁜겨~ㅋㅋ
시아버님이 직접 잡으셨다는 자연산 소라로 맛나게 무침도 하고,
술안주로 빼 먹으라고 삶아서도 보내주신 희정이네어머님.^^
정말 맛나게 잘 먹었답니다.
일요일 아침 미역국에 넣겠다고 식구들 다 앉혀놓고 소라 꺼낸다고 작업 아닌 작업을 했는데
나무젓가락으로 뺀다고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며 다 빼고 난 후에 어머님이 싸주신 이쑤시개가 보였다.ㅋㅋ
물에 불린 북어포와 소라넣고 미역국을 시원하게 끓여 한그릇씩 먹고 짐을 챙겨 나오다.
여기는 잔디가 이쁘게 깔린 축구장
들어가서 뛰어다니며 누워보고도 싶었으나 젖어있어서
눈으로만 감상하다.
산책로 입구
단체사진을 찍는다며 자리를 잡고는 막둥이와 한빛
열심히 달려와 훌쩍 뛰다.
일명 날으는 모습을 찍히려 헸으나 타이밍상 착지한 상황이다. ㅋㅋ
그 뒤로 녀석들의 날기놀이가 계속되다.
산책로 입구에서
날이 무덥다.
키큰 이모가 덥다며 찔러준 핀 하나~
유찬이는 아빠 등에서 잠이들었다.
이제는 차가 막히기 전에 서울로 서울로~
고속도로 타기 전 천안 호도과자를 사다.
호도알고 굵고 덜 단 것이 진짜 호도과자는 이런 맛인가 보다. 맛있다.
차 안막히고 서울로 입성,
안양유원지 옆 길상이네에서 식사를 하다.
그 집에서 발견한 백일홍 아래 발가락은 한빛이다.
무더운 여름
동생들과 가족과 함께한 행복한 주말이었다.